실종된 문학 교사는 어디로…뮤지컬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1월 27~4월 26일

뮤지컬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에서 '명경' 역을 맡은 배우들. (왼쪽부터) 정우연, 이서영, 선유하. (홍컴퍼니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도서부 여고생들이 사라진 문학 선생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창작 뮤지컬이 내년 1월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작사 홍컴퍼니는 뮤지컬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을 내년 1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이다. 1990년대 초, 사라진 문학 선생님의 행방을 찾아 나서며 불확실한 미래와 마주하는 법을 배우는 도서부 여고생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1993년 겨울, 예지몽을 꾸는 도서부장 '명경'과 부원들은 비 오는 날 창밖으로 낯선 남자의 발목을 목격한 후 문학 선생님이 실종되는 사건을 겪는다. 이후 선생님이 남긴 금서의 존재를 알게 된 아이들은 책을 몰래 읽게 되고, 선생님의 행방을 직접 쫓기 위해 학교를 벗어나 강릉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창작진으로는 뮤지컬 '팬레터'와 '개와 고양이의 시간'을 탄생시킨 한재은 작가와 박현숙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은 이기쁨, 음악은 김길려 음악감독, 안무는 홍유선 안무가가 맡는다.

예지몽을 꾸는 도서부장 '명경' 역에는 정우연·이서영·선유하가 발탁됐다. 도서부의 팔방미인 '지수' 역에는 김주연·임예진·전혜주가 낙점됐다.

도서부의 소식통 '환희' 역에는 김청아·백예은이, 도서부의 분위기 메이커 '수역' 역엔 정다예·최민경이 이름을 올렸다.

홍컴퍼니 관계자는 "이 작품은 네 명의 여고생이 일상 속 작은 선택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며 "이들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도 어린 시절의 용기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포스터(홍컴퍼니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