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가 이끄는 '성탄 무대'…'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와 호흡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롯데콘서트홀, 25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크레디아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마에스트로 금난새(78)가 이끄는 크리스마스 클래식 콘서트가 성탄절 오후에 펼쳐진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는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는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미국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찰리 올브라이트가 협연자로 나서며,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로 문을 연다.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로 구성된 이 곡은 연말 음악회에서 앙코르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대표적인 레퍼토리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 중 1악장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조지 거슈윈의 재즈 감각이 살아 있는 피아노 협주곡 '랩소디 인 블루'를 만날 수 있다.

김연아는 올해 9월 열린 제59회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 청소년 라디오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23년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 최연소 1위, 베를린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콩쿠르 1위 및 그랜드캐쉬상도 받은 바 있다.

찰리 올브라이트(33)는 하버드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 줄리아드 음악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9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오디션, 2010년 길모어 영 아티스트, 2014년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등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권위 있는 상을 두루 받았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금난새 지휘자는 클래식 음악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뛰어난 도슨트로서 대중과의 거리를 좁혀 왔다"며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이 있는 '크리스마스 음악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 포스터(크레디아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