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질주하는 말과 같이"...박은주 민화전 '사랑을 누비다'
가족 건강과 안녕, 삶에 대한 소망 담아내
갤러리은 31일~2026년 1월 5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전통 민화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삶의 행복을 그려온 서란 박은주 작가의 14번째 개인전 '사랑을 누비다'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은'(Gallery Eun)에서 열린다. 전시는 3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민화를 통해 꾸준히 탐구해 온 '길상'(吉祥)의 의미와 개인적 서사를 집약한 자리다. 민화 본연의 기능인 '행복을 빌어주는 그림'에 주목해 가족의 건강과 안녕, 삶에 대한 소망을 따뜻한 필치로 담아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작가의 내적 심상과 삶의 경험이 화면 위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 소재는 '말'이다. 전통 민화인 호렵도에서 영감을 얻은 말은 생명력과 추진력, 그리고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박 작가는 힘차게 달리는 말을 단독 소재로 세우되, 말안장에 전통 민화 도상과 다양한 길상의 상징을 결합했다. 이루고자 하는 바를 향한 염원과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특히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을 맞이하며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각자의 꿈과 행복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길 바라는 작가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은주 작가는 "달려 나가는 말처럼 모든 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며, 작품을 통해 행복을 듬뿍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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