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프리즈 서울, 5년 더 동행한다"…화랑협회, 재계약 결정

18일 임시총회서 '만장일치' 가결

(사)한국화랑협회 임시총회 현장 (한국화랑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공동 개최가 5년 더 연장된다.

(사)한국화랑협회는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프리즈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된 재계약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체 185개 회원 화랑 중 약 110개 화랑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기권 1명을 제외한 참석 회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프리즈 측이 이미 재계약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협회 내부 승인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양측의 파트너십은 확정됐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향후 추가 논의를 통해 조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교류가 핵심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국제 교류 구조 유지에 대한 필요성이 깔려 있다. 협회는 지난 4년간의 협업이 한국 미술과 국내 화랑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데 유의미한 발판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국내 미술시장이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화랑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키아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키아프의 정체성 확립 재계약 체결에 따라 키아프 서울은 프리즈 서울과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협회는 이번 결정을 기점으로 키아프 서울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아트페어로서의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