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퍼포먼스의 화려한 피날레"…뮤지컬 '킹키부츠' 개막

샤롯데씨어터 내년 3월 29일까지

'25킹키부츠' 공연사진 합본 ( CJ ENM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뮤지컬 '킹키부츠'(제작 CJ ENM)가 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서울 공연의 막을 올리며 그랜드 피날레에 돌입했다.

10주년 공연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전국 투어를 거치며 쌓아온 고밀도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을 집약해 '올 타임 레전드 쇼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례적으로 지방 공연을 먼저 시작해 화제성을 예열했다.

이 작품은 영국 노샘프턴 구두 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것이다. 경영 위기 속에서 특별한 '킹키부츠'를 만들어 재기하는 과정을 그린다.

공연은 리드미컬한 음악과 화려한 의상, 킬힐 안무로 관객을 압도한다. 특히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펼쳐지는 '애브리바디 세이 예' 장면은 작품의 짜릿한 쾌감을 완성하는 하이라이트다.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찰리' 역의 김호영, 이재환, 신재범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의 성장을 그려낸다. '롤라' 역의 강홍석, 백형훈, 서경수는 대체 불가한 아우라로 무대를 지배한다. 여기에 로렌 역의 한재아, 허윤슬과 돈 역의 신승환, 심재현, 김동현이 극의 활력과 중심을 잡는다.

이번 시즌에는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하트 모양 응원봉 굿즈가 도입되어 커튼콜의 열기를 더한다. 압도적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을 '킹키부츠' 서울 공연은 내년 3월 29일까지 이어진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