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공예트렌드페어 2025…일상 소비를 잇는 유통모델 제시
'손끝의 미학' 주제로 12월 11~14일 서울 코엑스 A홀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공예트렌드페어 2025'가 20주년을 맞아 '손끝의 미학' 주제로 새로운 생태계를 모색한다.
올해 행사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작가·갤러리·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컬렉션 시장과 일상 소비를 잇는 유통 모델을 시험하고, 다음 20년을 향한 확장 전략을 제시한다.
주제 '손끝의 미학'은 수공예의 정교함과 창작의 본질을 바탕으로, 창작-유통-소비의 선순환을 강화해 1차 공예시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담는다.
이에 유통을 크게 강화했다. 갤러리관 '더 컬렉션'을 대규모로 신설해 국내외 갤러리 21개 사가 2~3인의 공예가를 선정, 컬렉팅 관점의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최웅철 총괄감독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시도는 공예를 전시 판매에서 컬렉션 시장으로 연결하는 경로를 현장에서 제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기획관은 두 축으로 구성했다. 중견 10인의 기량을 보여주는 '더 마스터: 공예가 정신'과 만 39세 이하 신진 23인이 참여하는 '더 넥스트: 내일의 공예'다.
참가사관은 '신진공예가관' '공예공방관' '공예매개관'으로 나뉜다. 신진공예가관에는 공모를 통과한 85팀이 참여한다. 공예공방관에는 186개사가 테이블웨어·가구·조명 등 생활 공예 전반을 선보인다.
공예매개관에는 지자체·창작센터·유통사 등 19개사가 지역 기반 프로젝트와 매개 모델을 소개한다.
공론장도 펼쳐진다. '공예포럼'이 변화하는 시장, 확장하는 공예를 주제로 12월 13일에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각국 연사가 국가별 페어 지형과 확장 전략을 공유한다.
실무 중심의 '공예 기획투어'는 12월 12일부터 12월 14일까지 3일간 1부 11시~12시, 2부 15시~16시로 운영한다. 주제는 '하이엔드 크래프트 투어'와 '어센틱 라이프스타일 투어' 두 종류다.
최웅철 총괄감독은 "기획관 더마스터와 더넥스트 섹션의 관람 동선을 연속 배치해 현재와 미래의 미감을 한 번에 조망하도록 설계했다"며 "신진 발굴과 중견 작가의 컬렉션 연계를 병행해 공예의 다음 20년이라는 아젠다를 표현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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