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거장'의 귀환…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1월 韓 투어

롯데콘서트홀, 2026년 1월 13일·15일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마스트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68)이 내년 1월 한국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내년 1월 13일과 15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 지메르만은 '전주곡'(Prelude) 24곡을 서로 다른 조성으로 선별해 연주한다. 프로그램은 당일 현장에서 공개되며 짧게는 40초, 길게는 10분에 달하는 다양한 길이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1975년 제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지메르만은 이후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피에르 불레즈 등 명지휘자들과 협연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또 도이치 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서 쇼팽, 라벨, 브람스 등의 작품을 담은 다수의 음반을 발매해 세계 클래식계의 극찬을 받았다.

지메르만의 연주는 '매너리즘을 거부하는 완벽주의'로 평가된다. 그는 매년 공연 횟수를 제한하고, 자신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직접 운반해 공연장 환경에 맞게 세밀하게 조율한다. 마스트미디어 관계자는 "그의 연주는 명확한 구조와 깊은 서사, 치밀한 준비에서 비롯된 생동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 투어는 1월 11일로 예정된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부산으로 이어진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