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트북 축제 'UE17' 개막"…역대 최다 251팀 참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유어마인드와 협력해 '제17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서울아트북페어 2025'(UE17)를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 및 아트북 축제다. 2017년부터 북서울미술관이 유어마인드와 공동 개최하며 매년 2만 명 이상이 찾는 서울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서울아트북페어는 역대 가장 많은 251팀이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 이중에는 아시아, 유럽 등 해외 40팀이 포함되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특히 도쿄아트북페어와의 교류 협력 프로그램인 '언리미티드 메이트'(UNLIMITED MATE)를 통해 일본 제작자 3팀이 참여하는 등 국제적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참가팀들은 책을 매개로 활동하는 국내외 제작자, 출판사들로 구성되며, 행사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간과 굿즈를 대거 선보인다. 특히 책을 예술의 매체로 다루고 만드는 예술가들이 다수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인 책을 통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한다.

단순한 판매 부스를 넘어, 관람객과 활발한 교류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고스트타입클럽, 아베 타에코, 리카코 나가시마 등 국내외 여러 참가팀들이 북토크, 워크숍, 드로잉 퍼포먼스 등을 매일 진행한다. 개별 프로그램 외에도 올해의 신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신간의 전당'과 제작자가 직접 책을 낭독하는 '잠깐 낭독회' 등도 열려 시각적, 문학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아트북 축제를 통해 동시대미술에서 중요한 독립출판 활성화를 위한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서울 동북부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이라 할 이번 아트북페어에서 예술로서 책이라는 매체가 주는 즐거움을 많은 분이 느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상세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및 언리미티드 에디션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