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 우승

2위 이재리·3위 앤드루 일훈 변·4위 최아현
입상자콘서트, 9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이유빈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유빈이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첼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이유빈은 이날 오후 7시 막을 내린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지휘한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1위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유빈은 시상식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경연에 함께한 참가자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모두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빈은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2위는 이재리, 3위는 캐나다의 앤드루 일훈 변, 4위는 최아현이 차지했다. 이재리는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을 받았다.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을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 특별상은 2차 본선에서 윤이상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공간 I''을 연주한 앤드루 일훈 변에게 돌아갔다.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자 & 심사위원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올해 콩쿠르는 23개국 137명이 지원했으며, 1일부터 시작된 일주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심사위원장 아르토 노라스는 “세계 각국 젊은 음악가들의 예술적 수준은 정말 놀라웠다”며 참가자들의 헌신과 열정을 격려했다.

2003년 시작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열린다. 2006년 국내 최초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했다. 내년에는 피아노 부문 콩쿠르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수상자들은 9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입상자콘서트에서 본선 및 결선 연주곡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