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이 표현한 초월, 역동, 회귀…'사유하는 극장 Sa-yU' 31일 개막

양방언·민새롬·장성희 협업…음악·영상·공간이 만나는 '음악전시'
로비 설치작품까지 '공간 전체가 공연'…극장 용 변신

'사유하는 극장 Sa-yU' 포스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기획공연 '사유하는 극장 Sa-yU'를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반가사유상 '사유의 방'의 여운을 음악·영상·공간으로 확장한 '음악전시' 형식의 콘서트다.

창작진은 작곡가 양방언을 중심으로 연출가 민새롬, 극작가 장성희의 협업으로 꾸려졌다.

양방언은 현대음악과 전통, 오케스트라가 교차하는 음률로 관객의 감각이 시간·공간을 넘나드는 여정을 그린다. 그는 "사유의 방에서 관람객이 느끼는 세 가지 감각 ― 초월, 역동, 회귀 ― 을 음악으로 표현했다"며 "관객이 '보는 사람'에서 '머무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양방언을 중심으로 나인국(첼로), 박상현(기타), 조평재(베이스/만돌린), 크리스토퍼 하디(퍼커션), 박세라(태평소/피리), 요시다 쇼헤이(바이올린), 조윤영(정가), 한수진(대금/소금), 그루브앤드(국악타악), '사유 오케스트라' 등으로 짜였다.

민새롬은 빛·음악·영상을 함께 호흡하게 하는 무대를 설계했다. 장성희의 짧은 삽입 희곡이 영상으로 더해져 활자 언어와 음악 언어의 만남을 이룬다.

무대는 피아노·오케스트라 연주에 사운드 디자인·영상·조명·무대미술이 결합한 '음악전시'로 구현된다. 로비에는 설치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극장 전체가 하나의 예술 체험 공간으로 확장된다.

한편 2022년 시작한 '사유하는 극장'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이번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유물인 국보 반가사유상(제78호·제83호)을 전시한 '사유의 방'에서 출발해, 전시와 공연의 경계를 허무는 형식으로 진화해 왔다.

2023년 '음류', 2024년 '초월'에 이어 2025년에는 'Sa-yU'라는 부제 아래 "사유에서 초월로, 초월에서 위로로"라는 주제로 내면의 순환적 감정을 탐구한다.

공연은 총 3회로 진행한다. 공연시간은 75분으로 쉬는 시간이 없다. 관람 연령은 8세 이상이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