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표 성악가 4인방, 마포에 뜬다…'노래의 날개 위에' 29일 개막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오는 29~12월 6일
김민석·박혜상·임선혜·박주성 한 무대에

'노래의 날개 위에' 출연 성악가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테너 김민석, 소프라노 박혜상, 바리톤 박주성, 소프라노 임선혜.(마포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네 명이 이달부터 12월까지 차례로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성악가 리사이틀 시리즈 '노래의 날개 위에'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주인공은 테너 김민석(10월 29일), 소프라노 박혜상(11월 5일), 소프라노 임선혜(11월 12일), 바리톤 박주성(12월 6일)이다.

서막은 '팬텀싱어3'로 대중에게 사랑받은 테너 김민석이 연다. 그는 피아니스트 정호정과 함께 벨리니의 '내 사랑을 다시 돌려주오'와 '방랑하는 은빛 달이여', 토스티의 '세레나데' 등 따뜻하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박혜상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중 '어두운 숲'을 비롯해 그라나도스, 아브릴, 오브라도스 등 스페인 작곡가들의 강렬한 감성을 지닌 곡을 들려준다. 멕시코 출신 피아니스트 안드레스 사레가 협연한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임선혜의 무대도 펼쳐진다. '고음악계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함께 '사랑의 세레나데'를 주제로 인간의 사랑과 고독, 이상을 노래한다.

마지막 무대는 '2025 마포문화재단 상주 음악가'인 바리톤 박주성이 장식한다. 그는 한국 성악가 최초,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정태양과 함께 슈베르트, 멘델스존, 볼프, 슈트라우스의 명곡으로 낭만 성악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성악은 국내 클래식 공연 중에서도 접할 기회가 적은 장르"라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관객은 한국 성악의 깊이를, 성악가들은 국내 관객과 새로운 교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