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연예술 네트워크 한자리에…'2025 서울아트마켓' 14일 개막
서울남산국악당 外, 14일~11월 9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케이(K)-공연예술의 세계 유통과 교류 확대에 나선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2025 서울아트마켓'(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 이하 PAMS)이 14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공연장·축제 관계자들이 방한하고, 전국 각지의 문화재단·축제·협회가 함께 참여해 국내 유통 네트워크를 넓힌다.
올해는 세계 무대로 향하는 K-공연예술의 주요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전막 공연과 마켓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 등지에서 열린다. 이후 11월 9일까지는 서울남산국악당,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 극장 쿼드 등으로 무대를 확장해 전막 공연이 이어진다.
PAMS는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만나 실질적인 협력과 투어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스피드데이팅(1:1 비즈니스 미팅), 팸스부스, 팸스피칭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소개부터 공동제작·투어·라이선스 협의까지 이어지는 현장 매칭을 경험한다.
올해는 제이 웨그먼(NYU 스커볼 센터 감독), 프레데릭 마젤리(라 빌레트 총괄 프로그래머), 크리스 넬슨(시드니 페스티벌 예술감독) 등 세계적 기획자들이 직접 방한해 스피드데이팅에 참여한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 스프링 위트레흐트 축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예술축제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팸스 초이스'(PAMS Choice)는 쇼케이스 10편과 전막 공연 8편 등 총 18편으로 구성됐다. 송소희의 '풍류',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 연희컴퍼니 유희의 '연희물리학 ver.1 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서울아트마켓은 지난 20년간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 진출을 이끌어왔다"며 "올해는 해외 기관과의 매칭을 확대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과 세계가 함께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PAMS는 2005년 시작된 이래 한국과 해외 창작자·기획자를 연결하며 국제 공연예술 유통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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