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 미술 흐름 조망"…경주 오아르미술관 '잠시 더 행복하다' 전

소장품 29명 작가의 총 49점 선봬
전시 18일~2026년 3월 16일

'잠시 더 행복하다' 전시 포스터 (오아르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경주 오아르미술관은 18일부터 2026년 3월 16일까지 소장품 기획전 '잠시 더 행복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소장한 회화 및 영상 작품을 포함해 29명의 작가의 총 49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단색화 거장인 이우환, 박서보, 이배, 하종현의 작품부터 줄리안 오피, 뭉고 톰슨, 쿠사마 야요이 등 유럽과 아시아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성취와 국제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기회다.

전시 제목인 '잠시 더 행복하다'는 예술의 치유적 힘과 감각적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서 숨 고르듯 마음의 여유와 위로를 경험하며, 미술관이 지향하는 '힐링 뮤지엄'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아르미술관은 경주 노서동 고분군 쌍분을 마주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왕릉뷰 미술관'이라는 독창적인 공간으로 유명하다. 작품과 왕릉의 시공간적 교차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경주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서의 위상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APEC을 계기로 경주를 찾는 세계인의 발길 속에서 오아르미술관은 한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알리는 국제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