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000여명 함께 즐겼다"…'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성료

티켓 수익 전액 기부…"선한 영향력 확산시킨 축제"

'2025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관람객들 모습(아르코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는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3회에 걸쳐 열린 '2025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아포페)이 1만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1회차 공연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렸다. 밴드 까치산을 시작으로 원슈타인, 선우정아, 박정현 등이 무대에 올라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웰컴 키즈, 웰컴 패밀리'를 콘셉트로, 동물원·식물원·놀이공원 등과 연계해 가족 단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회차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아르코 문학주간, 인문콘서트, 예술극장 시네마 등과 연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벌룬쇼 '클라운진',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쇼케이스와 뮤지컬 싱어롱 콘서트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예술 장르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마지막 3회차 공연은 뉴서울CC에서 자연 속 무대 위에 펼쳐졌다. 국악(가야금) 크리에이터 야금야금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한정림 뮤지컬 음악감독의 자작곡을 중심으로 한 '한정림의 음악일기'가 이어졌다. 김선영, 박혜나, 김환희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협연해 감동적인 라이브 무대를 완성했다.

아포페는 공연별 환원 구조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1회차의 티켓 및 체험 수익은 전액 아동·청소년 전용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 조성에 사용되며, 2회차는 무료 공연으로 시민 누구나 예술 후원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3회차의 공연 수익은 청년 연극인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기부된다.

아르코 관계자는 "아포페는 예술 후원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킨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관객의 즐거움이 예술나무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술나무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