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베토벤·베를리오즈…리처드 용재 오닐 6년 만의 리사이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2월 26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인이 사랑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6)이 6년 만에 리사이틀 무대로 돌아온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는 오는 12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 & 제레미 덴크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국내 실내악 앙상블 디토(Ditto)의 리더로 10년 이상 활동하며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렸다. 2020년부터는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 멤버로 합류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1년 제63회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클래식 연주 솔로' 부문 상을 받았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는 미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뉴욕타임스는 그를 "무엇을 연주하든 반드시 들어야 할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2013년 맥아더 지니어스 펠로우십, 2014년 에버리 피셔 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B'로, 바흐(Bach), 베토벤(Beethoven), 베를리오즈(Berlioz)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바로크에서 고전, 낭만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비올라를 중심으로 독주, 실내악적 형식, 나아가 오케스트라적 작품으로 확장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부에서는 비올라 연주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1번,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마술피리' 변주곡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베를리오즈의 대표작 '이탈리아의 해롤드'를 선보인다. 청년 해롤드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경험한 감정과 고독을 담은 곡으로, 바이런의 시 '차일드 해롤드의 순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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