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과 세 왕자의 갈등과 화해…창작 무용극 '녕(寧), 왕자의 길'
국립정동극장 11월 15~21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는 11월, 조선 태종과 그의 세 아들 이야기를 다룬 창작 무용극이 공연된다.
국립정동극장은 아트로버컴퍼니와 공동 기획한 '녕(寧), 왕자의 길'을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작품은 조선 태종과 그의 세 아들, 양녕대군·효령대군·충녕대군의 이야기를 갈등과 화해의 서사로 구조화한 무용극이다. 5장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며, 장면별 인물 심리를 전통춤의 매력으로 표현한다. 태종의 강인함은 검무, 양녕의 자유로움은 한량무, 효령의 진리는 승무, 충녕의 신념은 태평무로 드러낸다.
작품 제목 '녕(寧), 왕자의 길'에서 '녕'(寧)은 '평안하다'라는 뜻으로, 공연은 이를 이름으로 가진 세 왕자의 욕망과 책임, 절망과 절제를 무대 위 몸짓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무용극은 8인의 남성 무용수가 전면에 나선다. 엠넷(Mnet) 예능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로 주목받은 백상하 안무가가 참여해 남성 중심 서사에 군무의 미학을 더한다. 최성진 연출, 강보람 작가, 이원조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함께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녕(寧), 왕자의 길'은 조선 왕실의 서사를 한국 전통무용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관객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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