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산수유 화제작 '고트' 귀환…배우 예수정, 변호사 역 캐스팅

소극장 산울림, 10월 25~11월 2일

배우 예수정(극단 산수유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베테랑 배우 예수정(70)이 연극 '고트'(GOTT) 무대에 오른다.

극단 산수유는 연극 '고트'를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초연 당시 티켓 오픈 나흘 만에 전석 매진되며 흥행을 기록했으며, 올해 재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고트'는 독일의 변호사 겸 작가 페르디난트 폰 시라흐의 극작품으로, '존엄사'로 알려진 '선택사 조력'을 다룬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에게 사망에 이르도록 약물을 처방하는 법안이 윤리적으로 타당한지 여부를 놓고 벌이는 토론극이다.

작품에서 은퇴한 건축가 '게르트너'는 3년 전 아내를 떠나보낸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그는 의약품 의료기기 연방 연구소에 사망 조력(조력 사망)을 위한 처방전을 요청하지만, 건강한 상태라는 이유로 그의 청원은 기각된다. 이후 윤리위원회는 의사, 변호사, 법학자, 의학자, 종교인 등 전문가들과 함께 이 사안에 두고 토론을 벌인다.

예수정은 변호사 '비글러' 역, 신현종은 건축가 '게르트너', 이상직은 신학전문 자문위원 '틸' 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김중기 최광일 유병훈 오일영 신용진이 출연한다.

극단 산수유 관계자는 "이 작품은 치열한 윤리 논쟁과 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가 '존엄사'를 앞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고트' 포스터(극단 산수유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