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와 공존하는 방법"…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
주제 '생명의 울림'…11월 16일까지 60일간 개최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전관과 대구시 일원에서 9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60일간 열린다. 20년 역사를 이어온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사진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생명의 울림'(The Pulse of Life)이다. 인간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고 공존하는 '공생세'(Symbiocene)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30여 개국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700여 점의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생명을 변화, 연결, 공명하는 힘으로 재해석하며 관람객에게 지구와 공동체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다시 한번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 35주년을 기념해 전관을 활용한 대규모 전시로 기획되어 주제전 외에도 다양한 특별전과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적인 사진 전문가 엠마뉘엘 드 레코테(Emmanuelle de l’Ecotais)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그는 파리 퐁피두 센터와 파리사진미술관의 큐레이터를 역임했으며, 파리 국제사진축제 '포토 데이즈(PhotoDays)'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개관 35주년과 함께 열려 뜻깊다"며, "이번 전시는 '생명의 울림'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 존재의 근본을 성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 사진예술계와 긴밀히 교류하며 동시대 사진의 흐름을 소개해 온 만큼, '생명'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사진예술의 확장성과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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