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휴 작가부터 김혜순 시인까지…10주년 맞은 '아르코 문학주간'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축제 '문학주간'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문학주간 2025 도움―닿기'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했다고 15일 밝혔다.

개막행사 '아무도 아닌, 누군가에게'는 배우 옥자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소유정 평론가를 비롯한 기획위원 6인의 토크를 시작으로 등단 20주년을 맞은 소설가 황정은의 낭독,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의 공연이 이어졌다.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제78회 토니어워즈 6관왕을 차지한 극작가 박천휴와 시인 김현이 만났다. 두 예술가는 책·노래·영화·뮤지컬 등 창작 과정의 희로애락을 나누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축제의 대미는 오는 19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김혜순 시인의 신작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낭독회다. 김혜순 시인을 비롯해 신해욱·유선혜·황유원 등 여러 시인이 무대에 올라 60여 편의 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문학주간은 지난 10년간 1700여 명의 작가와 함께하며 K-문학의 감동을 공연·전시·온라인 콘텐츠 등으로 확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작가와 국민들에게 '도움-닿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학주간은 아르코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자세한 일정은 아르코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