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韓회화의 미학적 다양성 알린다"…'한국 동시대 작가 4인전'
서울아트나우, 큐.록·이은황·인경·이여운 등 4인 작가 작품 소개
'디 올터 스페이스' 6월 4일까지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갤러리 서울아트나우는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 갤러리 '디 올터 스페이스'(The Alter Space)에서 오는 6월 4일까지 전시 '코르템포러리(KORtemporary): 한국 동시대 작가 4인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런던 전시는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성사된 국제 전시 프로젝트다. 한국 동시대 회화가 지닌 감각적 실험성과 미학적 다양성을 런던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인 '코르템포러리는 '코리아'(Korea)와 '컨템포러리'(Contemporary)의 결합어다. 한국적 정체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함께 반영하는 동시에, 고정되지 않은 유동적 시선을 담아낸다. 이 전시는 한국 미술이 단일한 시각이 아닌 다층적 해석과 조형 실험을 통해 세계 미술계와 만나는 장이다.
참여 작가는 큐.록(Q.ROCK), 이은황, 인경, 이여운 등 4인이다. 이들은 각각 수묵과 은분, 상징적 인물, 소비 아이콘, 일상 오브제 등을 활용해 회화의 재료와 개념을 확장하한다. 동시에 정체성과 사회적 경험, 기억, 반복, 감정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직조한다.
Q.ROCK은 투명 비닐봉지 안에 담긴 다양한 오브제를 극사실적으로 그리며, 일상적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베어브릭, 아이언맨, 불상, 아톰 등 익숙한 대중문화의 상징들은 비닐이라는 매개를 통해 소비와 욕망, 보호와 은폐라는 이중적 성격을 드러낸다.
이은황은 안경을 쓴 인물상을 반복적으로 그리며, 관찰과 인식, 응시의 관계를 회화적으로 탐구해 온 작가다. 안경이라는 장치는 자아와 타자의 경계이자, 시각적 거리감을 설정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인경은 핀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소비사회의 상징적인 이미지—루이비통, 캠벨수프, 코카콜라 등 를 반복적으로 재구성한다. 이미지 위에 수천 개의 핀을 수작업으로 박아넣는 방식은 기계적 이미지에 노동의 시간과 물성을 덧입히며, 익숙한 아이콘을 새롭게 체험하게 만든다.
이여운은 건축 도면처럼 나뉜 화면 위에 수묵과 은분을 쌓아가며 조형적 구조를 탐색해온 작가다. 직선 구획과 여백 사이에서 반복되는 화면 구성은 정제된 질서감과 함께 회화적 긴장을 만들어낸다.
'디 올터 스페이스'는 런던 브릭레인 인근 스피탈필즈 지역에 위치한 독립 현대미술 갤러리다. 아시아 및 글로벌 작가들과의 협업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며 유럽 내에서 새로운 작가군을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방적이고 실험적인 공간 운영을 바탕으로, 신진 작가와의 연계 및 국제 전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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