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지상 6층 연극창작허브' 서울연극창작센터, 20일 개관
연극 특화 시설…6층에 '리스테이지 서울'도 마련
개관 맞아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페스티벌 열려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향후 '연극 창작의 허브'가 될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오는 20일 문을 연다.
10일 서울문화재단은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앞에 위치한 서울연극창작센터의 개관식을 20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창작센터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연극 제작의 초기 단계부터 무대에 올라가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창작센터는 블랙박스 극장인 서울씨어터 제로(150석)와 프로시니엄 극장인 서울씨어터 202(202석)를 비롯해 연습실, 분장실 등을 포함한다.
또한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을 건물 6층에 마련해 공연에 사용된 소품이나 의류들을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편의를 높였다.
서울연극창작센터 개관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개관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5개의 연극과 낭독회, 포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린지 공연, 워크숍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 때 선보이는 다섯 편의 연극은 △천재 여류작가 김말봉의 대표작 세 편을 각색한 '극단 수수파보리'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3월 20~22일) △연극의 본질과 예술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예술적 예술>(3월 27~29일) △시공간을 초월한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극단 하땅세'의 오브제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4월 3~5일)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글과무대'의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4월 17~19일) △현대판 맹진사댁 경사 이야기 '극단 코너스톤'의 '맹'(4월 24~26일) 등이다.
또 한국 희곡사의 중요한 인물인 고 윤대성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주간(4월 10~12일)도 마련됐다. 그의 대표작 '출세기' '신화 1900' '방황하는 별들'의 낭독회, 작품 속 시대와 현재를 주제로 한 오픈 토크가 열린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서울연극창작센터가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창작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서울문화재단의 3개 거점 공간인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 서울연극창작센터를 통해 공연예술 특화 지역인 대학로가 공연예술 창작 지원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관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연극창작센터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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