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 돌아오는 뮤지컬 '몽유도원'…주·조연 배우 공개 오디션

오는 16일 오후 3시까지 오디션 접수
2026년 서울에 이어 미 뉴욕서 공연

뮤지컬 '몽유도원' 오디션 포스터(에이콤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24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몽유도원'이 주연 및 조연, 앙상블 오디션을 연다.

'몽유도원'은 고 최인호 작가의 원작 소설 '몽유도원도'를 뮤지컬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도미'와 '아랑'의 순수한 사랑과 '여경'의 헛된 욕망을 통해 우리 인생이 한갓 꿈속에서 본 도원경(桃源境)을 현실에서 찾기 위한 꿈놀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02년 초연 당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몽유도원'의 두 번째 시즌은 내년 1월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3월부터 6월 지방 공연을 거쳐 8·9월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극장은 1997년 '명성황후'가 공연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역사적인 장소다.

이번 오디션은 오는 16일 오후 3시까지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 심사 합격자에 한해 24일부터 26일까지 실기 심사를 진행한다. 오디션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제작사 에이콤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에이콤 관계자는 "원작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동양적 정서와 회화성을 강조한 한 폭의 고서화 같은 작품으로 동양 미학의 결정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