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인생의 역작 '교향곡 7번', 서울시향이 9년 만에 선보인다
오는 20~21일, 롯데콘서트홀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말러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지난 1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말러 공연이다.
말러 교향곡 7번은 어두운 밤의 신비롭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져 '밤의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 번 연주에 단원 100명 이상이 필요한 대곡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다. 서울시향은 2016년 3월 엘리아후 인발의 지휘로 공연한 이후 9년 만에 이 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말러가 렘브란트의 그림 '야경'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라 불릴 만큼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가 달빛에 빛나듯 다채로운 색채를 발하는 작품이다. 거리 음악과 군악대에서 사용되던 테너 호른을 과감하게 편성해 색다른 밤의 선율을 만들어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말러 교향곡 7번은 말러가 빈 궁정 오페라의 감독으로 재직하며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쓴 역작"이라며 "어둠과 빛,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청중에게 깊은 감동과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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