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덕후들의 고군분투 홍콩 여행기"…연극 '굿모닝 홍콩'

국립정동극장 세실, 3월 3~4월 6일

연극 '굿모닝 홍콩' 공연 포스터(국립정동극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연극 '굿모닝 홍콩'을 오는 3월 3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올린다.

연극 '굿모닝 홍콩'은 지난해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공연 당시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은 작품. 창작ing는 연극·뮤지컬·무용 등 여러 장르의 작품과 창작자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굿모닝 홍콩'은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홍콩에 모인 팬덤 '장사모(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민주화 시위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이 작품에서 '장사모'는 2019년 4월 1일 장국영의 기일에 홍콩 여행길에 올라, 장국영이 영화를 찍은 곳을 순례하며 그를 추모한다. 장사모 회원들은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를 오마주(존경의 의미로 특정 요소를 차용하는 것)하기 위해 홍콩 구석구석을 누비는데, 가는 곳마다 시위대와 부딪친다. 홍콩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장국영 추모 여행은 차질이 생긴다.

장국영의 열혈 팬인 최원종 연출가는 이 작품 곳곳에 장국영의 출연작 속 명장면을 배치했다. 영화 '영웅본색2'의 전화 부스 장면, '천녀유혼'의 키스 장면, '아비정전'의 맘보춤 등으로 묵직한 이야기에 코미디를 곁들인다.

최원종 연출가는 "이 작품은 기억, 상처, 희망이 얽힌 이야기로, 시대를 관통하는 따뜻한 위로와 성찰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는 추억의 공유와 감정적 연대로 관객이 위로받는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우 김동현 정상훈 최영도 공재민 김수아 김수민 등이 출연한다.

개막일인 3월 3일 오후 3시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 행사가 열린다. 홍콩영화 전문가로 알려진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진행을 맡는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