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간 화끈하게 놀아보세"…소리극 '왔소! 배뱅' 2월 귀환
국립국악원 우면당, 2월 12~16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신명 나는 소리극 '왔소! 배뱅'이 2월 더 화끈해져서 돌아온다.
국립국악원은 '왔소! 배뱅'을 오는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초연 당시 티켓 오픈 2시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이다.
'왔소! 배뱅'은 고(故) 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각색·재구성한 소리극이다.
'배뱅이굿'은 서도(황해도·평안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재담 소리로, 봉건적인 신분 제도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무가(巫歌)와 애잔한 서도 선율을 더해 1인 창극으로 선보이는 국가 무형유산이다.
'왔소! 배뱅'은 스님과 사랑에 빠진 배뱅이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을 잃자, 배뱅이의 부모가 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각 지역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내용을 다룬다. 이 소식을 들은 평양 건달이 엉터리 굿으로 배뱅이 부모의 돈을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경기, 서도, 남도의 성악 장르를 대표하는 민속악단의 소리꾼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조선 최고의 사기꾼 '평양건달'은 서도소리의 장효선 단원, '탁주집 할머니'는 판소리의 유미리 단원, 주인공 '배뱅'이는 경기소리의 김세윤 단원이 맡는다. 의문의 사나이 '돌쇠'는 배우 추현종이 책임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새로운 배역과 소리꾼이 추가됐다. 말을 하지 못하고 과장된 표정과 춤으로만 굿을 펼치는 '묵언무당' 역으로 최정호 무용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당춤을 선보인다. 또 배뱅이굿 전승 교육사인 박준영 명창은 배뱅이의 아버지인 '최정승' 역으로 극에 참여해 소리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강대금 국립국악원장 직무대행은 "'왔소! 배뱅'이 국립국악원의 새로운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관객들이 유쾌하게 웃으며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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