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사회적 관계 재구성하는 '땅'…송지윤·오다교 2인전

서정아트 서울 '땅, 소비되는 신화'展…2월 28일까지

송지윤, 오다교 작가의 2인전 '땅, 소비되는 신화' 설치 전경. Installation view of Earth, Consuming Myth at SEOJUNG ART Seoul.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정아트 서울은 오는 2월 28일까지 송지윤, 오다교 작가의 2인전 '땅, 소비되는 신화'를 연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명의 근원으로서 존재의 시작이자 끝을 품고 있는 상징적 기호인 '땅'의 의미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되고 동시에 그것을 소비하는 방식에 어떤 새로운 신화가 생성되는지에 관해 탐구한 결과를 선보인다.

송지윤은 '땅'을 역사와 문화, 권위와 소비가 얽힌 기호로 인식하며 현대사회에서 변화된 자연의 형태를 탐구한다. 그의 작품에서 땅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디지털 시대의 맥락에서 소비되고, 재구성되는 '장소성'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땅 위에 인위적으로 권위를 부여한 그리스 신전 양식의 구조물과 야자수, 이국적 향취의 붉은 광석 등 여가를 대표하는 문화적 코드들은 실제 장소를 벗어나 비물질적이고 가상적인 풍경을 형성한다.

오다교는 '땅'을 생명과 시간의 흔적이 퇴적된 근원적 존재로 해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Reflective' 연작을 통해 땅과 인간 사이를 교차하며 내재된 생명과 소멸의 순환을 묘사한다.

그의 'Reflective'라는 개념은 단순히 자연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흙 속으로 스며드는 물방울과 빗물에 비친 형상 등 땅 위에 반사되는 생명의 흔적은 자연이 지닌 본래의 상징성을 되돌아보게 한다.

송지윤, 오다교 작가의 2인전 '땅, 소비되는 신화' 설치 전경. Installation view of Earth, Consuming Myth at SEOJUNG ART Seoul.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