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고갱에 관한 미묘한 해석…中 작가 루 송 개인전

마시모데카를로 서울스튜디오서 8월 24일까지

LU SONG, Oviri 2, 2023, Acrylic on canvas, 200 × 150 cm / 78 3/4 x 59 inche. 마시모데카를로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마시모데카를로 서울스튜디오는 오는 8월 24일까지 중국 작가 루 송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루 송은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에 대한 미묘한 해석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소설 '달과 6펜스', 영화 '파리의 고갱' 등 고갱은 문학 및 예술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예술가이다.

루 송은 여러 예술 작품에서 종종 자만하고 이기적이며 거만한 일차원적인 인물로 축소묘사된 고갱에게 매료됐다.

인간 본성에 복잡함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해 간접적인 이야기와 묘사를 통해 생성된 고갱의 이미지가 근본적으로 불완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루 송은 새롭게 고갱을 발견하기를 시도한다.

그래서 다면성을 지닌 고갱은 루 송의 창작 매개체의 역할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 속에서 대화를 시도하는 대상이다.

루 송의 '오비리'(Oviri) 시리즈는 고갱이 타히티로 떠나기 전 만든 조각 작품 'Oviri'를 따라 명명됐다. 이 조각은 고갱의 예술적 경력에서 중요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불분명한 여성 형태와 얼굴 특징은 원초적인 특색을 발산, 고갱의 회화 스타일을 반영한다.

고갱이 전형적인 야만성 속에 섬세함을 병치해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면, 비슷한 맥락에서 루 송은 넓은 평면 색상과 기하학적 형태의 상호 작용을 통해 거칠고 제멋대로인 것처럼 표현했지만 깊은 사상과 감정을 담았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루 송의 작품을 해독하고 익숙한 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며 사람과 사물의 다면적인 본질을 재고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