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대장정의 피날레"…루돌프 부흐빈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30일…부산문화회관 29일

루돌프 부흐빈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빈체로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인 루돌프 부흐빈더가 이달 한국을 단독으로 찾는다. 2012년 첫 내한 이후 아홉 번째 내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수년간 한국 관객과 함께 걸어온 베토벤 대장정의 피날레이자 베토벤이라는 정상 등반의 완성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이다. 부흐빈더는 피아노 협연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한다. '현존 최고의 실내악단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함께한다.

이번 협주곡 전곡 공연은 3회에 걸쳐 진행된다.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5번 '황제'를, 30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 4번, 3번을 연주한다. 29일 부산문화회관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베토벤은 피아노가 단순히 협주 악기를 넘어 오케스트라와 동등한 위치에서 교향악적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만든 주인공이다. 그의 네 번째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 독주 화음이 도입부를 장식하고, 다섯 번째 피아노 협주곡은 장대한 관현악기가 연주하는 단 하나의 화음 직후 역사상 가장 빠른 카덴차가 등장한다. 부흐빈더는 이렇게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가 베토벤을 "위대한 혁명가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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