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세계합창대회, 우크라 등 34개국 323팀 참여 지구촌 최대 '합창대축제'

강릉아레나 7월3일 개막에서 13일 폐막
"국경 없는 언어로 함께하는 평화의 메시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조직위원회 소속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에 우크라이나 합창단 등 34개국 323팀(해외 94팀)의 약 8000명이 참가한다고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Girls Choir "Vognyk") 단원 40명이 전쟁 중인 상황에도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보그닉 소녀합창단 1970년대에 창단돼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는 팀이다. 하지만 참가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전쟁으로 인해 합창단원 중 절반 정도가 연락이 두절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다행히 이후 전원이 역락돼 무사히 참가 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

보그닉 합창단의 지휘자 올레나 솔로비(Olena Solovei)는 "나의 조국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포화로 몹시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전쟁에서 분연히 일어난 대한민국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평화를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합창대회는 2년 주기로 대륙을 넘나들며 개최되며,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이번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개최되는 첫 국제행사이며,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취지로 7월3일 개막해 13일까지 강릉 아레나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참가팀은 전 대회인 2021년 벨기에 플랜더스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벨기에 '아마란스 합창단', 라트비아 리가 대회 금메달을 수상한 홍콩 청소년 합창단 '디오션 보이스 스쿨 콰이어', 2012·2014·2018년 챔피언 네덜란드 '데코어 클로스 하모니' 등이다. 특히 한국까지 비행으로 20시간이 걸리는 보츠와나 '크갈레망 투메디소 못세테 콰이어'와 페로 제도에서 참가아흔 '고투 처치 콰이어'도 눈에 띈다.

허용수 조직위원장(GS에너지 대표이사)은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지는 합창축제"라며 "국가·성별·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소통하고, 외국에서 오는 분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한국, 강원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창경연 외에도 개·폐막식, 거리퍼레이드, 세계합창총회,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 그 밖의 강릉 지역 명소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