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국내외 작가 집중 조명…갤러리조은 '불혹, 미혹하다 5th'展
7월1일까지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조은은 마이코 코바야시와 조문기, 권민호, 정성준, 오영화, 김상인 등 40대 국내외 작가들을 조망하는 '불혹, 미혹하다 5th' 전시를 오는 7월1일까지 개최한다.
갤러리 전속 작가인 마이코 코바야시는 토끼 혹은 개를 연상시키는 생명체들의 초상화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무뎌지고'(Time Passage Dull Pain)를 포함, 총 세 점의 최신작을 선보인다.
한국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가족 관계와 그 폭력성을 독창적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조문기는 'TV가 있는 거실' 등 최신작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120호 대형 작품인 'TV가 있는 거실'은 절대 권력 아버지가 엄숙한 표정으로 TV를 바라보고, 아들은 홀로 스마트폰을 보는 사이 엄마라는 존재는 인테리어 화분에 가려져 희미하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이지혜 평론가는 "조문기의 작업은 모성애나 부성애에 대해 생물학적 운명으로 발생한 근거 없는 환상일 뿐임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한국 근현대 풍경화'를 표현하는 권민호는 현재 우리가 누리는 문화의 기틀이 산업화라고 생각하고 한국 산업화 시대 역사와 미학을 건축 도면의 형태로 압축해 표현한다.
최신작 '야로슬라브스키 상가'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출발하는 지역으로, 분단국가라는 한국 근현대를 은유적이고 환상적인 방식으로 그려냈다.
'환경 오염'이라는 전 지구적 화두를 유머러스한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정성준은 북극곰과 펭귄, 코끼리 같은 희귀 동물이나 버스나 트램을 타며 세계 여러 도시를 유람하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오영화는 일상 속 작은 존재인 '동네 고양이'를 통해 공존을 표현한다. 문화적, 언어적 소통의 단절로 외로웠던 중국 유학 시절 키우던 반려묘들에게 커다란 위안을 받은 작가는 작품 속 고독한 고양이에 자기 모습을 투영한다.
피카소에 영향을 받은 김상인은 소소한 일상 속 사물 혹은 사람을 독창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최신작 '붉은색 색소폰 연주자'와 '트럼펫을 부는 아이' 안에서 연주자들은 실제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라, 역동적인 손과 움직임, 그리고 음악의 선율과 함께 일그러지는 표정들이 자유롭고 과감한 방식으로 재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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