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옷을 입은 한글…'한글디자인 특별전' 인천공항서 개최

샤넬의 한글재킷 포함 46점의 디자인 작품 전시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전시 전경.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오는 5월21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스마트체크인존에서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전시를 개최한다.

이달 17일 막을 연 이번 전시는 2019년 국립한글박물관 개최 후 2021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해외 순회전을 거쳐 이번에 인천국제공항 개항 21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소개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의 전시는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전시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한 46건의 디자인 작품과 함께, 대형 미디어타워에 한글 조형과 코로나19 시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을 선보이는 것으로 이뤄졌다.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이 중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의 '한글재킷'은 2018년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국민 방문 시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의상으로, '한국', '서울', '샤넬'등 한글 단어들이 수놓아진 아름다운 작품이다.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2015년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라고 극찬하며 한글에서 영감을 얻은 옷들을 선보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2016년부터 국립한글박물관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디자인의 가능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는 작업으로, 한글을 국내외 소개하는 전시 프로젝트이다. 올해 한글날에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기획전을 연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