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문화재단 소장품전…2월20일까지

'신소장품 2020-2021'전 전시전경ⓒ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가나문화재단(이사장 김형국)이 지난 2년간 구입한 작품과 기증품을 공개하는 '신소장품 2020-2021'전을 지난 21일부터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 2관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월20일까지 이어지는 '신소장품 2020-2021'전에는 박생광, 권진규, 김창열, 최종태, 김구림, 강광, 심정수, 류민자, 박대성, 임옥상, 고영훈, 이종구. 안종대, 이명복, 이수경, 정해윤, 하태임, 마리킴 등 18명 작가의 30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품들은 화랑에서 흔히 볼수 없는 초대형 작품으로 구성됐다.. 대형 작품 제작은 작가에게 작업의 주제와 철학을 거침없이 쏟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실용적 측면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실험미술의 선각자 김구림의 자화상 'Yin and Yang 8-S. 146'과 고영훈의 극사실회화 'The History of Hanra'(가로 폭 6m 45cm), 이수경의 도자기 시리즈 'Translated Vase_2015 TVGW 2'(최대 지름 130cm)을 비롯해 민중미술작가 임옥상의 '북한산에 기대어 살다'는 가로 폭 7m를 훌쩍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가나문화재단은 가나아트센터·서울옥션 이호재 회장(67)이 미술품 등 사재를 기반으로 2014년 출범시켰다. 미술문화의 대중화, 미술자산의 공공 환원을 목표로 "상업 화랑과 공공미술관이 하지 못하는 다양한 미술문화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재단 관계자는 "박생광의 '십장생'과 권진규의 '자소상'은 작가의 대표작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박생광의 무속시리즈, 권진규의 인물상과 함께 작품 구성의 다양성을 강화해 가나문화재단 한국 근대미술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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