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캐스팅 전동석, 코로나19 확진에 뮤지컬 '팬텀' 조기 하차

팬텀 측 "전동석·소속사와 상호협의 끝에 결정…회복 지원"

배우 전동석 ⓒ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배우 전동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팬텀'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29일 공식SNS를 통해 공지했다.

제작사 측은 이날 "전동석 배우, 그리고 소속사 빅보스 엔터테인먼트는 상호협의 끝에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결정,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무대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너무나 안타깝지만 '팬텀'의 조기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현재 공연 중인 '팬텀'은 물론 오는 5월18일부터 관객들과 만날 뮤지컬 '드라큘라'에도 캐스팅 된 전동석은 '드라큘라'에 함께 출연할 배우 손준호가 지난 23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왔다. 전동석은 최근 재검사를 진행했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작사 측은 "밀접접촉 사실을 인지한 23일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양성 판정을 받게 된 현재까지 자가격리 중에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뮤지컬 '팬텀' 스태프, 배우들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동석 배우의 공연을 끝까지 보여드리지 못하여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은 배우가 건강하게 치료를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많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팬텀'에서 에릭 역을 맡은 전동석이 하차하면서 남은 공연 일정은 박은태 카이 규현 등이 소화하게 된다.

한편 '드라큘라'는 손준호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 등 주연 배우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초비상에 걸렸다. 전동석과 신성록은 드라큘라 역할에, 강태을과 손준호는 반헬싱 역에 각각 캐스팅된 상태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