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 대세남 '박보검' 대신 '28살 연상남' 만난다

15년전 성폭행범을 만나는 27살 여자 연기 도전…연극 '블랙버드'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배우 채수빈이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종영한 인기 TV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을 짝사랑했던 조하연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채수빈은 최근 개막한 연극 '블랙버드'에서 15년전 성폭행범을 만나는 27살 여자 '우나'역을 신인배우 옥자현과 번갈아 맡는다. 이 작품은 오는 11월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무대에 오른다.

조재현 수현재 대표가 신분을 숨기고 새 삶을 살아가는 50대 남자 '레이'역을 맡았다. 그를 비롯해 채수빈, 옥자현 등 연극 '블랙버드' 출연진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전막 시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채수빈은 이날 시연 행사에서 TV드라마 연기와 연극 연습을 동시에 소화했던 바쁜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박보검 배우가 인기가 높지만 대선배인 조재현 배우와 무대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 기뻐서 연극 출연을 결심했다"며 "TV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 일정 때문에 연습 빠질 때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욕심이 앞섰나 싶어 (공연팀에게) 미안했지만 꼭 해야내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블랙버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소아성애를 소재로 다룬 작품이다. 50대의 남자 '레이'는 미성년자 성적 학대 혐의로 수감생활을 마친 후 새 삶을 살고 있다. 15년이 지난 어느 날, 피해자였던 '우나'가 레이를 찾아온다. 우나는 당시 사건으로 인해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 고통스런 삶을 살아왔다. 이들이 서로 다른 기억을 꺼내며 당시 사건의 진실을 다툰다.

조재현은 '소아성애'에 관해 "나도 이걸 전면적으로 소재를 다뤘다면 안 했을 것 같다"며

"이 작품은 소아성애를 다루지만 이 소재에 함몰되지 않고 사형을 당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한 단면을 드러내는 작품이라서 출연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입장료 3만~6만원. 문의 (02)766-6506.

연극 블랙버드 시연장면. 채수빈(왼쪽) 조재현 (사진=수현재)
연극 블랙버드 시연장면 (사진=수현재)
연극 블랙버드 시연장면 (사진=수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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