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와 성폭행 다룬 판소리극'두다' 21일 개막

판소리극 '두다' 공연장면 ⓒ News1
판소리극 '두다' 공연장면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여성 바둑기사를 중심으로 성차별과 여성혐오 문제를 다루는 연극이 선보인다.

극단 '창작정거장 이상'(대표 최하은)은 연극 '두다'를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극장 봄에서 공연한다.

주인공 소희는 스무살 많은 프로 바둑기사 경배 밑에서 바둑을 배운다. 이 과정에서 성차별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 등의 격차가 소희를 짓누른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소희 역에는 이은혜가 출연한다. 극단 '불의전차' 단원인 정명군이 제자의 재능을 질투하다가 폭력을 써서 성적 욕망을 채우는 경배를 맡았다.

최하은이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2015년 채움페스티벌에서 30분 분량의 단막극으로 초연됐으며 내용을 보강해 70분짜리 단막극으로 다시 탄생했다. 제작진은 '공동행동: 여성혐오 세상을 뒤엎자'와 '2016 퀴어문화축제' 등에서 사회적 약자가 겪은 차별 사례와 문제의식을 모아서 작품에 담아냈다.

'두다'는 판소리를 연극적 요소로도 활용했다. 동초제 소리꾼인 이설아가 작창했으며 선우진영이 고수를 맡아 극을 이끌어나간다. 이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한 재원이다.

가격 1만~2만원. 문의 (010)9031-1885.

판소리극 '두다' 포스터 ⓒ News1
판소리극 '두다' 공연장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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