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아시아예술극장 예술감독 "아시아의 과거와 미래 조망할 것"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2015-2016 시즌 프로그램’ 발표

김성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예술감독 (자료제공 아시아예술극장)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이하 아시아예술극장)이 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는 '2015-2016 시즌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오는 9월4일 개관을 앞두고 축제와 시즌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준비했다. 앞서 지난 6월29일 축제 프로그램 공개에 이어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시즌은 예술극장의 장기적인 미션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총 5개월 동안 진행된다. 시즌 기간은 10~11월, 이듬해 3~5월이다. 축제는 연간 예술극장의 제작 활동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매년 9월 개최된다.

시즌 프로그램은 '아시아 윈도우'(Asia Window)와 '아워 마스터'(Our Master)로 구성된다. 김성희 예술감독은 "'아워마스터'가 아시아 외부라면 '아시아 윈도우'는 아시아 내부를 의미한다"면서 "'아워 마스터'의 작품이 아시아에 영향을 끼친 과거라면 '아시아 윈도우'는 아시아의 잠재력이 드러나는 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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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윈도우'는 5개 아시아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5인의 기획자들이 오늘날 아시아 각 지역의 중요한 사회적, 예술적 주제들을 포착하고 이를 아시아 공연예술사로 담론화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감독은 "아시아라고 불리는 지역이 많다. 우리가 사는 극동아시아부터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이 많은 아시아의 동시대 예술을 어떻게 하면 잘 담아낼까 고민했다. 그 방법론으로 고안한 것이 아시아 윈도우 프로그램이다. 오늘날 아시아에서 꼭 다루고자 하는 이슈을 공연예술로 담론화시키자는 시도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 윈도우'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중국 베이징 출신의 요우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신의 헬리 미나르티,필리핀 마닐라 출신의 라야 마틴, 이집트 카이로 출신의 타렉 아부 엘 페투, 한국의 장영규가 큐레이터로 선정됐다.

아시아 윈도우 프로그램 일정 (자료제공 아시아예술극장)

요우미는 5000여 km의 실크로드를 탐색하는 일련의 여정을 담은 '월경과 혼재'에 대해 소개하며 이번 작품이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한 탐험임을 시사했다.

요우미는 "역사적 사건으로 단절되어 있던 지역들이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유목민들의 정신을 반영해 다양한 공간에 작품들을 배치했다. 유목민들이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했던 것처럼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워 마스터'는 에라스무스 상 수상자인 프리 라이젠이 선정한 마스터인 필립 글래스-로버트 윌슨, 팀 에첼스, 크리스토프 마탈러, 윌리엄 켄트리지, 히지카타 다쓰미를 소개했다.

라이젠은 "예술가들 가운데 두드러진 예술적인 특성이 있고, 내가 생각할 때 혁명적으로 예술과 연극과 무용 분야에서 변혁을 이끌어 온 분들을 선정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사소통하며 서로의 프로그램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워 마스터 프로그램 일정 (자료제공 아시아예술극장)

김 감독은 "문화전당 예술극장은 아시아 동시대 예술이 들고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시아예술극장의 역할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축제와 시즌 외 기간에는 작품 제작과 레지던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레지던시는 '제작 레지던시', '담론 레지던시', '서머·윈터스쿨' 등 아시아에 관한 질문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론을 모색하며 공모를 통해 광주 지역 작가들의 참신한 관점을 발굴하고 이들의 신작 제작을 지원하는 등 지역예술의 동시대성을 모색한다.

김 감독은 "아시아의 안과 밖이 서로를 조망하면서 아시아의 잠재력과 미래를 예견하고 오늘의 좌표를 찾아내고자 한다"면서 "아시아는 역동적인 의미의 장이다. 안과 밖, 과거와 미래 등의 진동 안에서 아시아의 좌표들이 계속해서 재설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예술극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개원 중 공연과 공연작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창·제작 중심의 연예술센터다. 1120석 규모의 가변형 극장인 '극장1'과 512석 규모의 '극장2'을 중심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 제작, 참여형 공연 프로그램 및 유통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아시아예술극장 시즌 프로그램은 8월 초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예술극장 누리집(www.asianartstheatre.org)에서 예매하거나, 전화(062-410-3617) 또는 이메일(at-ticket@iacd.kr)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062)410-3617.

프리 라이젠 아워마스터 큐레이터(좌측부터), 김성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예술감독, 요우이 아시아 윈도우 큐레이터 (자료제공 아시아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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