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3D로 환생…'리틀 최승희' 석예빈 단독공연

석예빈 '전설의 진주무희' 최승희 재연..19세 최승희를 19세 석예빈이 재연

석예빈 공연 사진. 2015.05.1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한솔 인턴기자 = '리틀최승희' 석예빈(19)이 65년 만에 최초로 '전설의 진주무희' 최승희를 재연한다.

오는 6월 4일 오후 7시 30분 석예빈의 단독공연 '최승희의 아리랑'이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석예빈은 7세 때 국립국악원 예악당 최연소 단독공연을 한 무용 신동이다. 이번 공연은 최승희가 19세 때 선보였던 무용을 현재 19세인 석예빈이 재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승희의 1대 제자인 김영순과 2대 김미래도 함께 무대에 서 1대 최승희부터 3대 석예빈까지 이어지는 100년의 무용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탈북 무용인이자 최승희 춤의 적통자인 김영순(74)은 북한 평양종합예술학교에서 최승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평양종합예술학교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졸업생 15명만을 배출하는 북한 최고의 문화예술 학교다.

(사)문화예술통합연구회 이사장이자 2대 제자인 김미래는 김영순에게 직접 사사한 '최승희 춤'을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최승희 춤을 승계한 석예빈은 '제2의 최승희'라 불린다. 국내외로 최승희 춤을 알려온 그녀는 "내 춤이 한국 문화의 통로로 쓰이는 예술가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도라지춤, 보살춤, 아리랑춤, 초립동, 물동이춤 등이 등장하는 이번 공연은 최승희의 대표작품들을 한눈에 볼 기회다. 특히 '진주무희 독무'는 1950년 북한에서의 초연 이후 65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설의 춤'이 3D 홀로그램과 어우러져 현대적으로 재탄생한다. 3D 홀로그램 기술로 공연에 참여하는 닷밀 정해운 대표는 "100년 전 한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최승희의 한국무용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매우 뜻 깊은 K콘텐츠 작업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중 3D 홀로그램 기술과 최승희의 춤의 콜라보레이션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은 ‘보살춤’이다. 보살춤은 한자리에서 머무르며 추지만, 불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자세와 정서 등을 춤으로 표현해 긴장감과 역동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력이다.

석예빈은 이번 공연에서 만요 ‘이태리 정원’을 부른다. 이 곡은 최승희가 공연 당시 직접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석예빈의 목소리로 리메이크돼 3D 영상과 더불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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