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성지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 내한
LG아트센터 2015년 기획 공연…2013년 에든버러 화제작 '블램' 등 한국 초연
- 염지은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LG아트센터(대표 정창훈) 내년 시즌 무대에 벨기에를 현대무용의 성지로 만든 주인공,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가 이끄는 로사스 무용단이 10년 만에 다시 오른다.
'더 식스틴', '파벨 하스 콰르텟', '이모젠 쿠퍼' 등 해외 유명 클래식 연주 단체의 첫 내한 공연도 대거 이어진다.
브라질 출신으로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데보라 콜커' 무용단,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화제작 '블램'도 한국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캐나다 출신의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빠주의 연극도 만날 수 있다.
LG아트센터는 내년 시즌 기획공연 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 연극…'바늘과 아편'·'해변의 카프카'
연극은 로베르 르빠주의 8년 만의 내한 공연 '바늘과 아편', 일본 연극계의 거장 니나가와 유키오의 '해변의 카프카'가 무대에 오른다.
'바늘과 아편'은 고독을 치유하고자 약물에 의존했던 영화감독 장 콕토와 재즈 트럼펫터 마일스 데이비스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르빠주의 스타일을 세계적으로 알린 화제작이다. 1991년 제작된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후 다시 만들어져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해변의 카프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을 연출한 작품이다.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무사시'에 이어 막이 오른 뒤 3분 만에 관객을 사로잡는다는 니나가와 3분의 마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 무용…'로사스 댄스 로사스'·'라이스'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가 이끄는 로사스 무용단은 10년만에 내한한다. 전설적인 대표작 '로사스 댄스 로사스', '드러밍' 등 2편을 한번에 만날 수 있다.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린 화이민이 이끄는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의 최신작 '라이스'는 무용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만든 대작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순수한 움직임의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아시아 무용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브라질 출신으로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데보라 콜커 무용단은 '믹스'로 첫 내한한다. 올리비에 어워드 수상작으로 브라질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현대무용 작품이다. 한국 현대무용계에서 주목받는 LDP 무용단은 LG아트센터와 처음으로 신작 무대를 선보인다.
◇ 엔터테인먼트…'스노우쇼'·'블램'
4번의 LG아트센터 공연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는 9년만에 내한한다. 1993년 러시아 초연 이후 20여년간 전 세계 100여개 도시, 수천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객석으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엔딩 장면이 백미다.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의 화제작 '블램'도 한국을 처음으로 찾는다. 북유럽 출신의 네 남자 배우가 아크로바틱한 액션에 대사 없이도 감정과 의사를 전달하는 탁월한 표현력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클래식…'이모젠 쿠퍼'·'안네 소피 폰 오터'·'바비 맥퍼린'
클래식 분야에선 해외 유명 연주단체들의 첫 번째 내한 공연이 줄을 잇는다.
유서깊은 영국 합창 전통의 오늘과 미래, '더 식스틴'은 아 카펠라 종교음악을 선보인다. 영국 출신 지휘자 해리 크리스토퍼스를 중심으로 16명의 연주자가 16세기 르네상스 음악을 연주하면서 창단한 단체다. 36년간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있다.
하겐 콰르텟, 에머슨 콰르텟의 뒤를 잇는 차세대 현악4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의 첫 내한 무대로 마련된다. 드보르작, 야나체크 등 체코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체코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 그라모폰상을 3번이나 수상한 단체다.
영국 출신의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도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거장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을 찾아가 슈베르트를 사사하는 등 자신만의 탄탄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장기인 슈베르트, 슈만, 쇼팽을 들려 준다.
독일 출신의 '클라리넷 여제' 자비네 마이어가 이끄는 클라리넷 앙상블 트리오 디 클라로네도 한국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모차르트, 풀랑크, 스트라빈스키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 우리 시대 최정상 메조 소프라노로 손꼽히는 안네 소피 폰 오터의 7년 만의 내한 무대도 예정돼 있다. 같은 스웨덴 출신 소프라노 카밀라 틸링과 함께 스웨덴 민요 등 북구의 감성이 듬뿍 담긴 무대를 선보인다.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프랑스 출신의 젊은 현악 4중주단 '에벤 콰르텟'은 6년 만의 내한이다. 정통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 영화음악, 팝 등을 편곡해 연주하는 다재 다능한 단체로 모차르트, 베토벤, 재즈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돈 워리, 비 해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전설적인 보컬, 바비 맥퍼린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2013년 발매한 앨범 '스피릿유올' 위주의 영적인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를 7명의 밴드와 함께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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