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지면 시작되는 박물관 괴담 산책…국립민속박물관 '저녁괴담회'
전통문화배움터 외, 9월 16일~10월 28일…무료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가을밤, 한옥 등을 거닐며 우리 괴담에 담긴 인간의 두려움과 욕망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성인 대상 체험형 인문학 프로그램 '저녁괴담회: 오싹한 민속 산책'을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2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서울 종로구 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와 옥외 전시장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저녁괴담회'는 옛 설화부터 현대 문화콘텐츠까지 시대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 온 괴담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 공동체의 심리, 현대사회의 불안과 욕망 등을 살펴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오싹한 민속 산책'과 '괴담 살롱'으로 구성된다. 먼저 해가 진 뒤 박물관 옥외 전시장을 걸으며 '장승 동산'과 전통 한옥 '오촌댁', 옛 학교를 재현한 '북촌국민학교'를 차례로 둘러본다. 장소와 민속, 괴담을 연결해 살펴보는 시간이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배움터에서 '괴담 살롱'이 이어진다. 첨단 과학 시대에도 괴담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이유와 시대에 따라 두려움의 대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심리·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강연자와 참가자가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강연은 고전문화 콘텐츠를 연구해 온 최기숙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동일한 내용으로 총 5회 운영된다. 9월 16일과 30일, 10월 7일·14일·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회당 90분간 진행된다. 회차별 성인 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9월 1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1인당 1회만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교육과에 문의하면 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저녁괴담회'는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즐기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귀신 이야기에 투영된 인간의 두려움과 욕망을 살펴보고, 괴담이 시대와 사회를 어떻게 비추어 왔는지를 탐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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