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재 + 2억 싱가포르달러…AI 제작 혈맹 맺다

한-싱가포르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교류 프로그램 성료…SBS-IMDA 파트너십 체결
3년간 2억 SGD 투입되는 싱가포르 ‘TAP’과 연계… 공동제작·AI 기술 협력 가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1~24일 싱가포르 정부·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한-싱가포르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교류·연수 프로그램'을 열고 공동제작과 기술 협력 기반을 다졌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과 싱가포르가 방송·디지털 콘텐츠와 인공지능 기반 제작 기술을 아우르는 콘텐츠 협력을 본격화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1~24일 싱가포르 정부·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한-싱가포르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교류·연수 프로그램'을 열고 공동제작과 기술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주요 미디어 기업 15개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첫 대규모 교류·연수 프로그램이다. 싱가포르는 디지털개발정보부(MDDI)를 중심으로 미디어 생태계를 키워 왔고, 산하기관인 IMDA가 산업 성장과 전환을 이끌고 있다.

IMDA는 이런 방향 아래 지난해 12월 인재양성 프로그램(TAP)을 출범했다. 약 2억 싱가포르 달러 규모로 3년간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창의인재 육성과 글로벌 스토리 제작 역량 강화, 공동제작 허브로서의 싱가포르 위상 제고, 지역 콘텐츠 파트너 역할 확대를 목표로 한다.

방한 프로그램에는 싱가포르 국영방송사 미디어콥을 비롯해 모카차이래보래토리스, 비치하우스픽쳐스, 어거스트픽처스, 비라이브 AI 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블루머에스지와 아시아원온라인 등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기업도 함께해 제작과 유통, 수익화 전반의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1~24일 싱가포르 정부·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한-싱가포르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교류·연수 프로그램'을 열고 공동제작과 기술 협력 기반을 다졌다

싱가포르 참가단은 4일간 SBS, CJ ENM DIA TV, 비마이프렌즈, 샌드박스네트워크, 비글루, SM엔터테인먼트, 순엔터테인먼트, 쿠팡플레이 등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을 찾아 각 기업의 사업 모델과 전략을 공유받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SBS는 IMDA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프로젝트 개발과 제작, 후반작업, 콘텐츠 유통 등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장편 드라마와 예능, 마이크로 드라마 공동제작도 협력 범위에 넣었다.

시장별 콘텐츠 현지화와 후반작업 자동화,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공동개발 논의도 이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지니는 미디어콥, 비치하우스픽쳐스 등 싱가포르 주요 제작사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공동제작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탄 키앗 호우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 선임국무장관은 "한국은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다양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진원 싱가포르비즈니스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국 콘텐츠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 지원과 양방향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