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영, 제27회 현대시작품상 수상…"연약한 삶 곁에 머무는 시"
'자기소개' 외 9편…상금 500만 원
"더 열심히, 절박하게 쓰겠다"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진은영(56) 시인이 제27회 현대시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자기소개' 외 9편이다.
이 상을 주관하는 월간 '현대시'는 "세대별로 총 8명의 후보를 선정해 대표작 5편씩을 본심 추천작으로 발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진은영 시인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진은영의 시 세계는 고통받는 존재들을 멀리서 관찰하거나 빠르게 해석하지 않고 그 곁에 오래 머물며 연약한 삶의 감각을 섬세하게 받아들인다"며 "오래 견딘 슬픔을 다른 감각으로 전환해내는 그의 시는 오늘의 한국 시가 여전히 새로운 목소리와 감수성을 통해 시대와 만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진은영 시인은 "게으른 시인들에게 더 부지런해지라고 재촉하는 동시에 시인들을 외롭게 하지 않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에 어울리는 시인이 되도록 더 열심히, 절박하게 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진 시인은 2000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등을 펴냈다. 김달진문학상 젊은시인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진 시인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며, 수상작과 심사평은 월간 '현대시' 5월호에 게재된다. 시상식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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