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차준호,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2위 "손목 부상으로 쉽지 않았지만"

특별상까지…"더욱 정진하는 음악가 될 것"

피아니스트 차준호(금호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니스트 차준호(21)가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26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차준호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막을 내린 제71회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그는 특별상인 카탈루냐 오르페오 재단상도 함께 받았다. 1위는 주 왕(중국), 3위는 즈치아오 장(중국)이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차준호는 상금 1만 유로(약 1737만 원)를 받게 됐으며, 특별상 부상으로 카탈루냐 음악당에서의 리사이틀 기회를 얻었다.

차준호는 "손목 부상으로 인해 콩쿠르를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는 음악가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소년한국일보 음악 콩쿠르, 이화경향음악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에틀링겐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54년 카탈루냐 출신 피아니스트 마리아 레메이 카날스 이 센드로스와 작곡가 로센드 야테스가 창설한 대회로, 7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세계적인 음악 경연이다. 매년 바르셀로나에서 만 17세부터 29세까지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열린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피아노 부문에서 김원(1995년 1위), 홍국희(2002년 공동 2위), 황소원(2003년 3위), 김종윤(2009년 2위), 안수정(2012년 1위), 김희재(2013년 3위), 이민성(2015년 2위) 등이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