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K팝 최초 英 브릿어워즈 수상 영예…'골든'은 불발(상보)

제46회 브릿 어워즈 1일 개최
로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 부문 트로피

로제 ⓒ 로이터=뉴스1
로제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K팝 최초로 영국 '브릿 어워즈'의 트로피를 안는 쾌거를 거뒀다.

1일 새벽 5시(한국 시각, 현지 시각 2월 28일 오후 8시)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에서 '제46회 브릿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로제는 곡 '아파트'(APT.)로 후보에 올랐던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로제는 K팝 가수 최초로 브릿 어워즈에서 상을 받게 됐다.

로제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 위로 올라 "오 마이 갓"이라며 기뻐했다. 로제는 "영국에 계신 이렇게 재능 있고 존경할 만한 음악가분들 앞에서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감사하고 싶은 분들이 많다, 먼저 브루노, 저의 가장 큰 멘토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주어서 감사하다 너무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로제는 자신들의 음악 동료들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한 뒤 "블랙핑크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나에게 늘 영감을 줘서 고맙다"라며 멤버들의 이름을 불렀다.

로제는 블랙핑크 그룹과 솔로 모두 브릿 어워즈 후보에 선정된 최초이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다. 여기에 수상까지 성공,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K팝 최초 수상의 기록에 도전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이자 극 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로제의 '아파트'와 함께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 부문에 나란히 후보에 올랐고,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 부문 후보로도 지명됐었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 '골든'을 가창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직접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쳤다. K팝 가수가 브릿 어워즈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세 사람은 흰색과 검은색 계열의 의상을 입은 채 무대에 올랐다. 이재는 어깨를 내놓은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채 폭발적인 고음을 뽐냈다. 오드리 누나와 레이 아미 역시 독창적인 스타일링과 패션으로 '골든'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세 사람이 '골든'을 부르자 현장을 찾은 어린아이까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무대 뒤쪽으로는 한국 전통 배경이 깔렸고 '골든'의 절정이 되자 불꽃도 터지며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개최하는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1977년 한 차례 개최 이후 1982년부터 매년 시상식을 이어오고 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