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매출 157조 원 돌파…수출도 역대 최고

숫자로 본 2024년 콘텐츠산업…매출·수출↑ 사업체·종사자 수는 소폭↓
문체부, 출판·만화·음악·방송·게임 등 콘텐츠 11개 분야 조사 결과 발표

콘텐츠산업 매출액 현황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늘어나 157조 원을 넘어섰고, 수출액도 5.5% 증가한 140억 달러 수준에 이르러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콘텐츠산업조사(2024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4년 기준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7조 40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1% 늘어난 수치로, 어려운 내수 여건 속에서도 콘텐츠가 꾸준히 팔리면서 전체 규모가 더 커진 셈이다. 같은 기간 사업체 수는 약간 줄었지만, 남은 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소폭 늘어나 산업 안에서 몸집이 커진 기업이 많아졌다는 점도 드러났다.

수출은 더 빠르게 늘었다. 2024년 콘텐츠 수출액은 140억7543만 달러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K팝, 게임, 웹툰과 같은 콘텐츠를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처럼 B2B 성격이 강한 서비스까지 함께 성장한 결과다.

콘텐츠 분야 서비스 무역수지는 수출에서 들어온 돈이 수입보다 훨씬 많아서 115억290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측면에서는 게임, 지식정보, 캐릭터가 앞섰다. 게임은 해외 이용자가 직접 결제하는 서비스 비중이 높아 달러를 벌어들이는 힘이 강하고, 지식정보와 캐릭터는 교육 서비스·IP 라이선스·굿즈 같은 형태로 수출이 이뤄진다. 이 밖에 방송과 음악, 애니메이션도 꾸준히 해외에 팔리면서 여러 장르가 함께 수출을 떠받치는 구조가 형성됐다.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매출·수출과는 조금 다른 흐름을 보였다.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12만 개 안팎으로 전년보다 약간 줄었고, 종사자 수는 74만 5005명으로 0.4% 감소했다. 다만 전체 매출과 수출이 함께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규모가 작은 일부 업체가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대신 남은 기업의 생산성과 임금 수준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고용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콘텐츠산업의 매출과 수출, 사업체 수, 종사자 수를 한눈에 정리한 통계다. 책과 만화, 음악,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분야에서 기업이 올린 매출과 해외로 판매한 금액을 살폈다.

문체부는 업종별 세부 지표와 지역별 통계를 정교하게 보완하고, AI·메타버스·실감형 콘텐츠처럼 새로 떠오르는 분야도 빠르게 포착해 지원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