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부터 무용·문학·한식까지 프랑스에 한국문화 알린다…한불 수교 140주년

아비뇽 축제 '한국어' 공식 초청 등 연중 프로그램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2026년 한 해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주요 한국 문화행사 20건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공식 표어로 '창의'·'기회'·'연대'를 내걸고, 양국이 문화로 우정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협력 토대를 다지겠다고 했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2025년 10월부터 시작한 '현대미술×디지털 아트 특별전'이 2026년 8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주제는 '한국의 색'이며, 한국 현대미술과 디지털 아트를 함께 소개한다.

강이연 미디어아티스트 특별전과 젊은 예술인 단체전이 4월 24일부터 6월 21일까지 피민코재단에서 열린다.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은 한국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을 잇달아 연다.

'한국미의 비밀: 조선에서 K-뷰티까지'는 3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신라, 황금과 신성함'은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9월 16일부터 2027년 1월까지는 '지식의 환상: 한국화의 트롱프뢰유 비밀 예술' 특별전도 예정돼 있다.

공연 교류도 이어진다. 5월 23일 '유럽 박물관의 밤'을 계기로 파리 시내 주요 박물관·미술관에서 공연을 펼치고, 7월에는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인 아비뇽 축제가 '한국어'를 공식 초청 언어로 정한 것을 계기로 연극·무용 등 한국 작품을 소개한다.

10월에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양국 대표 비보이팀이 경연을 벌이는 '브레이킹 배틀' 협력 공연이 열린다. 브레이킹을 모티브로 한 현대무용 공연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국이 3월 24일~26일 프랑스 릴에서 열리는 프랑스 국제방송영상마켓 'Series Mania'(시리즈 마니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칸 필름마켓'을 계기로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운영하고, 국제공동제작 협력 행사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파리패션위크를 계기로 한 '컨셉코리아', 프랑스 현지에서의 한국관광 기업 간 거래(B2B) 행사, 한불 출판문화교류 프로그램(연중), 한-프 영화아카데미(연중) 등을 추진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는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K-컬처의 매력을 프랑스에 널리 알리는 한편,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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