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국제 포럼 개최…'더 넥스트 노멀: 다이얼로그 인 아시아'
亞 9개국 전문가 참여해 '정상'의 의미 다시 써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지난 9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아시아 9개국 공연예술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 포럼 '더 넥스트 노멀: 다이얼로그 인 아시아'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공연예술 프로듀서들이 교류하며 '정상'(Normal)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네트워크형 레지던시 프로젝트 '더 넥스트 노멀'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한국, 뉴질랜드,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등 9개국에서 온 16명의 연사가 동시대 예술적 관점에서 정상성을 사유하고 예술가 레지던시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지역소멸, 젠더 등 사회적 이슈를 다뤘다. 유이치로 요시다 디렉터는 인구감소 시대에 삶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예술의 본질적 역할을 강조했다. 구자혜 연출가는 폭력의 시대 속에서 규범 밖 존재들을 받아들이는 연극의 역할을 역설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레지던시를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실천의 장으로 바라보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타츠야 카와무라 프로듀서는 레지던시를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 에너지를 발효시키는 환경으로 정의했다. 전윤환 연출가는 강화도의 접경성을 배경으로 '머무름'과 비생산적 시간을 통해 관계를 탐색하는 '없는극장 레지던시' 사례를 공유해 주목받았다. 사이먼 웰링턴 프로듀서 역시 레지던시가 예술가와 공동체를 연결하는 복합적 플랫폼으로 재사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아시아 예술가 간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 간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듀서그룹 도트가 기획하고 아르코가 협력한 이번 프로젝트의 포럼 자료집은 3월 말 아르코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