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은 제2의 노벨문학상 향해…번역대학원대학 설립 박차"
13일 문체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최휘영 "번역 품질 중요"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문학번역원이 '제2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목표로 한국문학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전문 번역 인력 양성을 위한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에 속도를 낸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해외 유력 출판사와의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전 원장은 "공모형 번역출판 지원 건수는 기존 375건에서 441건으로 확대하고, K-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에게는 출판사 협업을 통한 '원스톱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대별 대표작 기획 출간과 해외 문예지의 한국문학 특집호 발간을 통해 비평적 기반도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의 핵심 화두는 현재의 번역아카데미를 학위 과정인 '번역대학원대학'으로 확대 전환하는 방안이었다. 전 원장은 "원어민 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 문학과 문화 전문가로서 활동하며 홍보 거점 역할을 수행하려면 대학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장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번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기대가 커진 것 같다"며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설립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전 원장은 "내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번역 품질 관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최 장관이 "좋은 작품을 높은 수준으로 번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자, 전 원장은 "해외 출판사가 이미 계약 의지를 밝힌 작품을 중심으로 지원하되, 판매 가능성만이 아니라 작품의 품질을 심사위원들이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판사 역시 등급별로 평가하며, 올해 번역상도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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