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호랑이'부터 '취객선비'까지…국립박물관 뮷즈 연간 매출 413억, 역대 최고

해외 박물관과 협력 강화…주요 국제 행사와 연계해 글로벌 진출

취객변색잔세트(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박물관의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재단)은 뮷즈의 지난해 매출이 413억 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212억 원) 대비 약 95%가 증가한 수치다.

재단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박물관 전시에 머물던 문화유산은 디자인·생활소품·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재해석되며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며 "문화유산 활용 또한 일회성 기념품 제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 자원이자 콘텐츠 상품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에 따르면 뮷즈는 자체 기획 상품과 외부 협업, 정기 공모를 병행하며 문화유산 상품 생태계를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2024년 공모 선정작인 '까치 호랑이 배지'는 연간 약 9만 개가 판매되며 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취객 선비를 모티브로 한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2023년 선정작)는 약 6만 개가 판매돼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단청 문양 키보드, 신라 금관총 금관을 형상화한 브로치, 곤룡포 문양 비치타월 등 다수의 상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올해를 기점으로 뮷즈의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각 소속 박물관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가·기관 공식 선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 박물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 행사와 연계해 글로벌 진출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문화유산을 과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오늘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게 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청 키보드(재단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