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성기 떠나는 날…정우성·이정재·현빈·변요한, 슬픔 속 장례미사 참석

[N현장]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故 안성기의 장례 미사를 위해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우성은 고인의 영정을, 이정재는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있다. 2026.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국민배우' 안성기가 후배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든다.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 안성기의 장례 미사가 엄수됐다.

이날 오전 7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출관 절차가 진행됐다. 이후 오전 8시부터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고인의 장례 미사가 열렸다.

후배 연기자 정우성은 영정을, 이정재는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명동성당에 도착했다.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 등은 운구를 맡았다.

현빈, 변요한, 정준호 등도 슬픈 표정 속에 명동성당에 모습을 드러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영결식에서는 공동 장례위원인 배창호 감독과 같은 소속사 후배 배우인 정우성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장남인 안다빈 씨가 유족 대표로 인사를 한 후, 헌화가 이뤄진다.

화장은 서울추모공원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배우 현빈과 변요한이 故 안성기의 장례 미사를 위해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투병 소식은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그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알려졌다.

고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배창호 감독,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다라'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어우동' '황진이' '남부군' '하얀전쟁'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미술관 옆 동물원' '취화선' '실미도' '한반도' '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