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노현진, 제13회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 것"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니스트 노현진(25)이 제13회 파데레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3일(현지 시각) 파데레프스키 국제 콩쿠르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노현진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61년 창설된 이 콩쿠르는 폴란드 초대 총리이자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1860~1941)를 기리는 대회다. 3년마다 열리며, 만 18세부터 32세까지의 피아니스트가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인 우승자는 2013년 문지영이 여성 최초로 우승한 데 이어, 2016년 이혁이 최연소 참가자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36개국에서 총 234명이 지원했다. 2위는 이탈리아의 체치노 엘리아, 3위는 대만의 린 핀홍, 4위는 한국의 김지영, 5위는일본의 아오시마 슈헤이가 차지했다.
노현진은 대회를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아노를 하면서 언젠가 이런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긴 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콩쿠르는 특히 따뜻했고, 좋은 친구이자 멋진 피아니스트들을 만나서 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현진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현재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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